대구의 한 육군부대가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부대원들의 외출·외박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지휘관은 부대를 벗어나 외부인들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허성준 기자! <br /> <br />네, 먼저 이 부대에 관해 설명해 주시죠. 부대원들의 외출·외박이 왜 금지됐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 부대는 대구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보병사단입니다. <br /> <br />출입 통제는 지난달 22일 부대 바로 앞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장병 자녀 중에 해당 초등학교 학생이 있는 만큼 부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부대는 코로나19 유입을 막아 전투력을 유지하겠다며 당일 오후 부대를 외부와 격리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어떤 조처가 내려졌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, 장병들의 외출과 외박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부대 정문을 아예 폐쇄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장병 가족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택배와 배달 음식을 받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간부들도 부대를 나가려면 지휘관이나 부서장의 승인서를 지참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외 거주 간부들도 일과 시간 후 외부인 만남을 삼가고, 숙소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저희 취재진이 가보니 방역복을 입은 위병들이 출입 승인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외출 금지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장병들이 참 답답했을 것 같은데, 정작 이 부대 지휘관은 외부에 나가 골프를 치고 왔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 부대 한 여단장은 장병들의 출입이 통제된 이틀 뒤 유유히 부대를 나가 외부인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 도심에 있는 상급 부대 군 골프장에서 주말 골프를 즐긴 겁니다. <br /> <br />군 골프장은 주말과 휴일 현역 장병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부대에는 당시 주말 이용권 2장이 할당됐는데 이 지휘관은 예정대로 골프를 즐겼고, 다른 장병은 상황을 고려해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병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취재진이 부대 장병들과 여러 차례 통화했는데요. <br /> <br />처음에는 군의 명예, 위계질서와 관련된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곧 지휘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10212524100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